빌라드앤(Villa de Anne) 하우스는 빨간 머리 앤을 사랑하는 목공예가와 가죽공예가 부부의 집입니다.
8살 무렵 일요일 이른 아침에 방영한 만화 빨간 머리 앤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늘 긍정적이고 엉뚱한 앤에게 푹 빠져서, 잠도 덜 깬 상태에서도 꼬박꼬박 챙겨보는 추억의 명작이었습니다.
지금도 삶의 멘토가 누구냐고 물으면 빨간 머리 앤이라고 말합니다. 앤은 제게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정체성과 태도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이며 평생 친구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르지 마음이 지어낸다’
사물은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인다 혹은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인 불경 구절을 좋아합니다. 이 구절은 밝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 앤의 모습 그 자체이며 제 바람과도 닿아 있습니다.
한두 해가 지날수록 얼마나 성공한 인생인가 보다는 앤처럼 어떠한 태도로 살아왔나를 생각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이 집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고 싶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영혼의 동반자
하우스테이너 빌라드앤(Villa de Anne) 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부터 건축가가 꿈이었고, 건축학을 전공하며 공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공간 관련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구에도 흥미가 생기면서 직접 디자인한 가구를 만들고 싶어 목공방을 다녔습니다. 그렇게 목공예에 점점 재미를 붙이고 몰입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공예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목공예와 가죽공예를 하는 비슷한 감성과 안목이 있어서, 보이는 것들의 섬세한 부분까지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무르는 공간을 정돈하고 곁에 둘 물건을 결정하는데 세심한 대화와 의견을 나누곤 합니다.
특히 사물이 갖는 이면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유행처럼 채운 공간보다는 누군가 오랜 정성과 취향을 담은 공간에 애착이 갑니다. 물건을 들일 때 신중하고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가 이 물건을 오래도록 아끼며 간직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저는 가구작가여서 소장할 가구를 직접 제작합니다. 취향을 온전히 담은 가구로 집을 가꾼다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실생활에 필요한 사물을 내 손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재미와 신뢰할 수 있는 가구를 사용하는 공예의 자급자족적 성질은 확실히 생활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집을 가꿀 때 남편이 제 취향을 매우 존중하고 신뢰해 주기에 언제나 고마운 마음입니다.
얼마 전까지 서울살이를 하다가 파주 단독주택으로 이사 오면서 새로운 교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식물 키우기가 한결 쉬워지고 이사 온 해에 앞마당과 뒷마당에 에머랄드 그린과 산딸나무를 심었는데 올해도 잘 자라서 매일 아침 새잎을 보며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요즘 한창 식물 키우기에 빠져 있습니다. 주말에는 식물원에 가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오기도 하며, 봄에는 싱그러운 기운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은 욕심이 한껏 생깁니다.
저는 마당에 심은 산달나무, 남편은 올리브 나무를 가장 아낍니다. 산달나무를 아끼는 이유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처음 집을 마련하여 심은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올리브 나무가 예쁘다고 원래부터 좋아했고 올리브 나무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중입니다.
남편은 미술을 전공했고 저 역시 예술에 관심이 많아 유화를 그리는 남편의 새로운 취미가 더없이 반갑습니다. 주로 말과 식물을 주제로 다루는데 소박한 붓터치와 사물을 보는 고요한 시선에 감동을 받습니다.
직업 특성상 시간을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지만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일이라는 것은 끝이 없기에 일과 여가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식물을 키우는 매력에 빠진 것도 머리를 비우고 초록의 선한 에너지에 집중하는 힐링의 힘 덕분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생활을 영위하고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축복이라고 여깁니다. 나와 내 주변의 삶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매 순간을 귀하게 여기는 자세로 이 공간에서 이어갈 우리의 이야기를 채워가려고 합니다.
빌라드앤(Villa de Anne) 하우스는 빨간 머리 앤을 사랑하는 목공예가와 가죽공예가 부부의 집입니다.
8살 무렵 일요일 이른 아침에 방영한 만화 빨간 머리 앤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늘 긍정적이고 엉뚱한 앤에게 푹 빠져서, 잠도 덜 깬 상태에서도 꼬박꼬박 챙겨보는 추억의 명작이었습니다.
지금도 삶의 멘토가 누구냐고 물으면 빨간 머리 앤이라고 말합니다. 앤은 제게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정체성과 태도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이며 평생 친구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르지 마음이 지어낸다’
사물은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인다 혹은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인 불경 구절을 좋아합니다. 이 구절은 밝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 앤의 모습 그 자체이며 제 바람과도 닿아 있습니다.
한두 해가 지날수록 얼마나 성공한 인생인가 보다는 앤처럼 어떠한 태도로 살아왔나를 생각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이 집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고 싶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영혼의 동반자
하우스테이너 빌라드앤(Villa de Anne) 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부터 건축가가 꿈이었고, 건축학을 전공하며 공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공간 관련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구에도 흥미가 생기면서 직접 디자인한 가구를 만들고 싶어 목공방을 다녔습니다. 그렇게 목공예에 점점 재미를 붙이고 몰입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공예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목공예와 가죽공예를 하는 비슷한 감성과 안목이 있어서, 보이는 것들의 섬세한 부분까지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무르는 공간을 정돈하고 곁에 둘 물건을 결정하는데 세심한 대화와 의견을 나누곤 합니다.
특히 사물이 갖는 이면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유행처럼 채운 공간보다는 누군가 오랜 정성과 취향을 담은 공간에 애착이 갑니다. 물건을 들일 때 신중하고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가 이 물건을 오래도록 아끼며 간직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저는 가구작가여서 소장할 가구를 직접 제작합니다. 취향을 온전히 담은 가구로 집을 가꾼다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실생활에 필요한 사물을 내 손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재미와 신뢰할 수 있는 가구를 사용하는 공예의 자급자족적 성질은 확실히 생활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집을 가꿀 때 남편이 제 취향을 매우 존중하고 신뢰해 주기에 언제나 고마운 마음입니다.
얼마 전까지 서울살이를 하다가 파주 단독주택으로 이사 오면서 새로운 교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식물 키우기가 한결 쉬워지고 이사 온 해에 앞마당과 뒷마당에 에머랄드 그린과 산딸나무를 심었는데 올해도 잘 자라서 매일 아침 새잎을 보며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요즘 한창 식물 키우기에 빠져 있습니다. 주말에는 식물원에 가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오기도 하며, 봄에는 싱그러운 기운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은 욕심이 한껏 생깁니다.
저는 마당에 심은 산달나무, 남편은 올리브 나무를 가장 아낍니다. 산달나무를 아끼는 이유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처음 집을 마련하여 심은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올리브 나무가 예쁘다고 원래부터 좋아했고 올리브 나무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중입니다.
남편은 미술을 전공했고 저 역시 예술에 관심이 많아 유화를 그리는 남편의 새로운 취미가 더없이 반갑습니다. 주로 말과 식물을 주제로 다루는데 소박한 붓터치와 사물을 보는 고요한 시선에 감동을 받습니다.
직업 특성상 시간을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지만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일이라는 것은 끝이 없기에 일과 여가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식물을 키우는 매력에 빠진 것도 머리를 비우고 초록의 선한 에너지에 집중하는 힐링의 힘 덕분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생활을 영위하고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축복이라고 여깁니다. 나와 내 주변의 삶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매 순간을 귀하게 여기는 자세로 이 공간에서 이어갈 우리의 이야기를 채워가려고 합니다.
앤처럼 쾌활하고 유쾌한 빌라드앤 하우스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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