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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과 감성이 조화한 공간에서 느끼는 사계절의 변화는 얼마나 낭만적일까.


서울 삼성동 틸리에(Tealier) 하우스 : 디자인 가구와 기록에 진심인 컬렉터의 집


틸리에(Tealier) 하우스는 청록색_Teal을 포인트 컬러로, 예술과 디자인 구상에 적합한 아뜰리에처럼 꾸민 아트 디렉터의 집입니다.


개념미술을 좋아하며 대학 시절 온 카와라_On Kawara 작업에 커다란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장 유명한 『Today Series/Date Paintings』 1966-2013은 매일 그날 날짜를 기록한 작품입니다.

작가가 사망하기 전까지 장장 50년간 『Today Series』를 매일 작업하면서도, 10년간 『매일 일어난 시간_I got up』 , 『매일 만난 사람_I met』 , 『매일 간 곳_I went』을 기록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시간의 흐름을 작품 속에 담아냈고 작가 인생 그 자체가 예술로 승화했습니다.

우리의 일상적이고 평범한 하루하루도 특별하다는 느낌이 들고, 1966년도에 시작한 시대를 앞선 생각에 놀랐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은 마치 수행자 같은 마음가짐을 존경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기록 영감


틸리에(Tealier) 하우스는 청록색_Teal을 포인트 컬러로, 예술과 디자인 구상에 적합한 아뜰리에처럼 꾸민 아트 디렉터의 집입니다.

하우스테이너 틸리에(Tealier) 입니다. 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갔습니다. 프랑스 미술대학 특성상 철학과 미학을 많이 접했는데 참여한 프로젝트에서 주로 미디어, 개념미술, 설치미술 분야를 다뤘습니다

프랑스에서 지내면서 지역 주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문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난해할 수 있는 현대무용을 남녀노소, 학생들이 관람하는 모습은 문화 충격이었고, 진정으로 예술을 향유하려는 열정이 부러웠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예술을 즐기는 분위기에 막연한 질투심이 생겼고, 우리도 예술을 편하게 체험하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희망했습니다.

귀국 후에는 갤러리와 국가 기관에서 전시 기획과 디자인, 아트 컨설팅 업무를 했습니다. 한동안 육아에 전념하다 얼마 전 AR 스타트업과 협업하여 청담동 갤러리에서 현대미술 전시를 기획하며 다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건축가들의 의자 디자인 주제로 몇 개월 동안 강연과 연수회를 진행한 공공 기관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참여자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의자를 디자인하도록 도와드려서 무척 재미있었는데, 정작 제 디자인을 만들지 않은 게 늘 아쉬웠습니다.

그 시기부터 건축가의 의자에 빠져 디자인 가구를 하나씩 수집하였고, 여러 제품을 모으고 사용하다 보니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의지가 솟아났습니다.

디자인 가구에 관심이 생기며 산 가구 중 아일린 그레이_Eileen-gray 의 E-1027 사이드 테이블을 아낍니다. 오래 써도 아름답고 실용적인 가구이며 E-1027 이름에 담긴 에피소드도 애틋합니다. E-1027는 본인 이니셜 사이에 사랑하는 남자 장 바도비치_Jean Badovici 이니셜을 넣은 E-J-B-G 를 의미합니다.

작년에 아일린 그레이 몬테카를로 소파도 구입했고, 그녀가 디자인한 CLASSICON 조명도 구매목록에 올려두고 있습니다.

지금 집으로 이사 오면서 직영 공사를 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인테리어에 푹 빠졌습니다. 홈스타일링과 사진 촬영을 좋아해서 집 사진을 찍으며 취미로 소셜미디어에 집 사진과 소소한 나날을 올렸습니다.

꾸준히 기록했더니 여러 제안을 받았고 우리 집을 보고 인테리어 디자인 의뢰가 들어와 열심히 작업하는 중입니다. 몇 년 전부터 도예를 배워 작은 오브제와 컵을 만들었습니다. 실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또 다른 매력을 발견했고 조만간 목공도 배워 책장과 의자를 만들 계획입니다.

저는 개인의 역사와 취향을 신중하게 선택해서 정돈된 느낌과 단정한 바탕 위에 개성 있는 소재, 가구, 소품의 조화에 끌립니다.

우리 집에 예술과 디자인 가구로 교류하고 싶은 분들을 초대합니다:)

사진 @포토그래퍼 이서  


틸리에 하우스 사진 더보기 → https://naver.me/xXEyta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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