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탄림(Rattan林) 하우스는 등나무 공예와 목공으로 전원생활을 즐기며 귀촌과 자연의 소중함을 나누려는 집입니다.
2015년 2월 4일 밤 11시 반과 김윤아 'going home' 음악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멀쩡하게 잘 다니는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시골살이로 여주에 내려온 이사 당일, 짐 정리를 마치고 커튼도 채 달지 못한 거실에 앉아 남편과 얼싸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드디어 꿈을 이뤘다고, 고생했다며 서로 다독였습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서울에 계시고 가족 모두 서울에 있는데 연고도 없는 곳에 덜컥 와서 항상 쓰던 짐을 새로운 곳에 놓은 그 기분, 그 날, 그 음악은 평생 간직할 추억입니다.
by 하우스테이너 귀촌 일기
하우스테이너 라탄림(Rattan林)입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주말마다 캠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연과 가까이하는 취미를 가졌습니다. 캠핑을 너무 사랑하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만 서울에 놀러 가고, 나머지 6일은 시골에서 지내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과 뜻을 모았고 남편이 먼저 사직서를 내고 시골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해나갔습니다. 1년 정도 아이디어 제품개발을 하면서 드디어 준비를 마치자 저도 퇴직하고 2015년 여주에서 귀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전세로 전원주택에 살면서 나중에 지을 집의 아이디어와 필수 요소를 틈틈이 정리하며 3년 가까이 보냈습니다. 독학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건축 설계 프로그램을 공부해서 직접 설계도를 그려 지금의 집을 만들었습니다.
남들이 그린 집이 아닌, 어설퍼도 내 손으로 설계해서 살아보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건축도 뼈대와 외관만 업체에 맡겼고, 바닥 에폭시부터 내벽 스타코 작업과 인테리어 90% 이상을 둘이서 하나하나 완성하는데 2년이 걸렸습니다.
귀촌과 함께 남편은 자연스럽게 가구, 울타리, 데크까지 만들어 쓸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목공이 새로운 취미가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취미나 특기가 없어 고민이었는데,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남편을 만나 어깨너머로 다양한 것을 배웠습니다.
남편의 열정과 배려가 항상 고마웠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집'에 애착과 자부심, 중요성을 느끼며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취미를 갖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집을 좋아해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졌고, 내가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는 소품을 찾던 와중에 우연히 라탄 공예 원데이 클래스를 들었습니다. 등나무(라탄)로 큰 도구 없이 손으로 바구니, 전등갓, 의자, 테이블 등 굉장히 다양한 소품을 제작할 수 있는 장점과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자격증 공부를 해서 수많은 작품을 만들며 강사 자격증을 얻을 정도로 라탄 공예는 매우 유용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 위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라탄 공예를 추구합니다. 특히 피크닉 바구니는 만드는데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고 어려웠던 부분이 많아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라탄 공예를 나누고 싶어 집에서 공방을 열었고 ‘전원주택, 귀촌, 라탄’ 조합을 신선하게 봐주시는 사람들이 신청해주셨습니다.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였고, 라탄 공예로 제 삶에 큰 영감과 변화를 가져온 사람은 '남편' 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외부 강의도 하게 되면서 농사일만 하시던 지역 어르신 대상으로 일상의 힐링 주제로 라탄 공예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공예체험이 처음인 분들이 대다수라 쑥스러워하고 자신이 없어 작품을 숨기려고 했습니다. 자신이 완성한 작품을 보고서는 얼굴이 발그레해지고 뿌듯하다며 가슴에 고이 품으면서 신기해하는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소녀처럼 들떠있는 순간을 선물한 거 같아 기뻤고 나눔의 행복이 커지는 하루였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하면서 전원주택, 귀촌, 목공, 라탄 공예가 조화한 귀촌살이에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런 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시작했고 지금 같은 조합으로 살고 있는지 호기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에, 귀촌, 전원생활과 함께 하는 취미 주제로 만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오래 머무를 예정이고, 여기서는 사람과 교류하려는 목마름이 큽니다. 좋은 사람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삶을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살아가는 선배님들, 따라오려는 후배님들을 초대합니다:)
라탄림(Rattan林) 하우스 사진 더보기 → http://naver.me/5u5l7JVE
라탄림(Rattan林) 하우스는 등나무 공예와 목공으로 전원생활을 즐기며 귀촌과 자연의 소중함을 나누려는 집입니다.
2015년 2월 4일 밤 11시 반과 김윤아 'going home' 음악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멀쩡하게 잘 다니는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시골살이로 여주에 내려온 이사 당일, 짐 정리를 마치고 커튼도 채 달지 못한 거실에 앉아 남편과 얼싸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드디어 꿈을 이뤘다고, 고생했다며 서로 다독였습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서울에 계시고 가족 모두 서울에 있는데 연고도 없는 곳에 덜컥 와서 항상 쓰던 짐을 새로운 곳에 놓은 그 기분, 그 날, 그 음악은 평생 간직할 추억입니다.
by 하우스테이너 귀촌 일기
하우스테이너 라탄림(Rattan林)입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주말마다 캠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연과 가까이하는 취미를 가졌습니다. 캠핑을 너무 사랑하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만 서울에 놀러 가고, 나머지 6일은 시골에서 지내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과 뜻을 모았고 남편이 먼저 사직서를 내고 시골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해나갔습니다. 1년 정도 아이디어 제품개발을 하면서 드디어 준비를 마치자 저도 퇴직하고 2015년 여주에서 귀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전세로 전원주택에 살면서 나중에 지을 집의 아이디어와 필수 요소를 틈틈이 정리하며 3년 가까이 보냈습니다. 독학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건축 설계 프로그램을 공부해서 직접 설계도를 그려 지금의 집을 만들었습니다.
남들이 그린 집이 아닌, 어설퍼도 내 손으로 설계해서 살아보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건축도 뼈대와 외관만 업체에 맡겼고, 바닥 에폭시부터 내벽 스타코 작업과 인테리어 90% 이상을 둘이서 하나하나 완성하는데 2년이 걸렸습니다.
귀촌과 함께 남편은 자연스럽게 가구, 울타리, 데크까지 만들어 쓸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목공이 새로운 취미가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취미나 특기가 없어 고민이었는데,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남편을 만나 어깨너머로 다양한 것을 배웠습니다.
남편의 열정과 배려가 항상 고마웠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집'에 애착과 자부심, 중요성을 느끼며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취미를 갖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집을 좋아해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졌고, 내가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는 소품을 찾던 와중에 우연히 라탄 공예 원데이 클래스를 들었습니다. 등나무(라탄)로 큰 도구 없이 손으로 바구니, 전등갓, 의자, 테이블 등 굉장히 다양한 소품을 제작할 수 있는 장점과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자격증 공부를 해서 수많은 작품을 만들며 강사 자격증을 얻을 정도로 라탄 공예는 매우 유용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 위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라탄 공예를 추구합니다. 특히 피크닉 바구니는 만드는데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고 어려웠던 부분이 많아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라탄 공예를 나누고 싶어 집에서 공방을 열었고 ‘전원주택, 귀촌, 라탄’ 조합을 신선하게 봐주시는 사람들이 신청해주셨습니다.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였고, 라탄 공예로 제 삶에 큰 영감과 변화를 가져온 사람은 '남편' 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외부 강의도 하게 되면서 농사일만 하시던 지역 어르신 대상으로 일상의 힐링 주제로 라탄 공예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공예체험이 처음인 분들이 대다수라 쑥스러워하고 자신이 없어 작품을 숨기려고 했습니다. 자신이 완성한 작품을 보고서는 얼굴이 발그레해지고 뿌듯하다며 가슴에 고이 품으면서 신기해하는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소녀처럼 들떠있는 순간을 선물한 거 같아 기뻤고 나눔의 행복이 커지는 하루였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하면서 전원주택, 귀촌, 목공, 라탄 공예가 조화한 귀촌살이에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런 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시작했고 지금 같은 조합으로 살고 있는지 호기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에, 귀촌, 전원생활과 함께 하는 취미 주제로 만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오래 머무를 예정이고, 여기서는 사람과 교류하려는 목마름이 큽니다. 좋은 사람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삶을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살아가는 선배님들, 따라오려는 후배님들을 초대합니다:)
라탄림(Rattan林) 하우스 사진 더보기 → http://naver.me/5u5l7J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