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수(茶美手) 하우스는 차와 미술을 사랑하며 손으로 만드는 활동에 적극적인 승무원의 집입니다.
시어머니 본가는 안동 하회마을입니다. 아버님도 안동분이시고 신랑도 어린 시절 하회에서 방학을 보냈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하회에 어른들 뵈러 자주 내려갔고, 평소에도 하회마을 이야기를 들으며 어머님 취미인 전통자수와 다도가 동양화를 전공한 제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첫 집들이에 어머님은 우일요 김익영 선생님의 다구를 선물해주셨고 차에 빠져 공부도 하며 즐겨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님 댁에는 어머님이 만드신 전통 손자수 작품이 많고 결혼할 때 받은 함상자와 제 한복 당의 앞에 손수 수를 놓은 작품으로 해주셔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시댁 인정(人情)
하우스테이너 다미수(茶美手) 입니다. 입시 준비를 하면서 막연하게 회화과를 동경하며 대학도 회화과만 지원했습니다. 1학년 때 동양화, 서양화 한 학기씩 공부하고 2학년 때 진로를 정했는데, 처음 접한 동양화에서 동양미술의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대학 시절 영화 ‘프리다’와 ‘까미유 끌로델’ 에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영화 ‘프리다’ 에서 프리다 칼로를 처음 알았고 그녀의 비극적인 삶과 영화에서 표현한 아름다운 색감은 굉장히 오래도록 잔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영화 ‘까미유 끌로델’도 비슷한 감동과 여운을 주었습니다. 파리에 있는 로댕미술관에는 까미유 끌로델의 방이 있는데, 이 방에 들어섰을 때 영화 속 까미유 끌로델과 그녀의 실제 작품을 처음 대했을 때 기억이 그대로 떠올랐습니다.
졸업 후 우연히 항공사 승무원을 지원했고 지금까지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승무원은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그 나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른 문화의 음식과 예술, 삶을 몸소 체험하는 일은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비행이 끝나고 나서 이어지는 스트레스가 없어서, 도착지가 해외나 한국이든 비행 후 취미나 생활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 취미부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프랑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 애써 꾸미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멋스러운 프렌치 스타일이 좋습니다. 휴가로 프랑스 여행도 자주 다녀서 파리에 있는 미술관에 많이 갔는데 특히 오랑주리 미술관을 추천합니다.
튈르리 공원 안에 있고 규모가 크지 않아서 산책하면서 느긋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유명한 모네의 수련연작을 작품의 굽은 캔버스 그대로 타원형으로 생긴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티스, 세잔, 모딜리아니 같은 훌륭한 컬렉션도 있고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서 관광객이 몰리지만 예전에는 예약 없이 가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대학원에서 선생님을 꿈꾸며 미술교육을 공부했고, 이 꿈은 집에 작업실 겸 서재를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민화를 그리고 있고 차를 배우면서 알게 된 깨진 그릇을 수리하는 킨츠키도 취미가 되었습니다, 지인들이 비싼 그릇에 이가 나가거나 깨지면 수리를 맡기곤 합니다. 그릇마다 모양과 깨진 부위가 다르기에, 매번 각각의 특성을 살려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이 항상 기쁘고 만족스럽습니다.
일상에서는 지인들을 초대해서 예쁜 그릇에 음식 세팅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즐깁니다. 간단하면서도 스타일 내기 좋은 브런치 양식을 주로 하며 허브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릇에도 관심이 생기고 음식에 어울리는 술에도 흥미가 생기고, 손님 오시기 전 집 정리하고 예쁘게 꽃을 꽂아두는 취향으로 변했습니다.
최근에 동양의 미, 그중에서 한국화의 아름다움에 빠져 기회만 생기면 한국작가 전시회에 꼭 가려고 하며 김환기, 유영국 같은 신사실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혼란한 시절에도 전통과 민족성을 지키고 모더니즘 기반으로 새로운 조형미를 추구한 정신과 작품이 오늘날 한국미술이 세계로 나아가는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아끼는 책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안목’, ‘추사’ 이며 종종 꺼내어 읽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 예술이 얼마나 뛰어나고 소중한지를 인식하게 한 정말 보석 같은 책입니다.
취미로 민화를 그리면서 언젠가 시어머니와 함께 전시회를 해보는 것이 인생 버킷리스트입니다. 어머니도 취미로 동양자수를 하셨고 시댁에 가면 탐나는 작품이 너무나 많아 사람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취미부자를 추구하는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다미수 하우스 사진 더보기 → https://naver.me/xTSh6FVN
다미수(茶美手) 하우스는 차와 미술을 사랑하며 손으로 만드는 활동에 적극적인 승무원의 집입니다.
시어머니 본가는 안동 하회마을입니다. 아버님도 안동분이시고 신랑도 어린 시절 하회에서 방학을 보냈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하회에 어른들 뵈러 자주 내려갔고, 평소에도 하회마을 이야기를 들으며 어머님 취미인 전통자수와 다도가 동양화를 전공한 제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첫 집들이에 어머님은 우일요 김익영 선생님의 다구를 선물해주셨고 차에 빠져 공부도 하며 즐겨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님 댁에는 어머님이 만드신 전통 손자수 작품이 많고 결혼할 때 받은 함상자와 제 한복 당의 앞에 손수 수를 놓은 작품으로 해주셔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시댁 인정(人情)
하우스테이너 다미수(茶美手) 입니다. 입시 준비를 하면서 막연하게 회화과를 동경하며 대학도 회화과만 지원했습니다. 1학년 때 동양화, 서양화 한 학기씩 공부하고 2학년 때 진로를 정했는데, 처음 접한 동양화에서 동양미술의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대학 시절 영화 ‘프리다’와 ‘까미유 끌로델’ 에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영화 ‘프리다’ 에서 프리다 칼로를 처음 알았고 그녀의 비극적인 삶과 영화에서 표현한 아름다운 색감은 굉장히 오래도록 잔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영화 ‘까미유 끌로델’도 비슷한 감동과 여운을 주었습니다. 파리에 있는 로댕미술관에는 까미유 끌로델의 방이 있는데, 이 방에 들어섰을 때 영화 속 까미유 끌로델과 그녀의 실제 작품을 처음 대했을 때 기억이 그대로 떠올랐습니다.
졸업 후 우연히 항공사 승무원을 지원했고 지금까지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승무원은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그 나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른 문화의 음식과 예술, 삶을 몸소 체험하는 일은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비행이 끝나고 나서 이어지는 스트레스가 없어서, 도착지가 해외나 한국이든 비행 후 취미나 생활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 취미부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프랑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 애써 꾸미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멋스러운 프렌치 스타일이 좋습니다. 휴가로 프랑스 여행도 자주 다녀서 파리에 있는 미술관에 많이 갔는데 특히 오랑주리 미술관을 추천합니다.
튈르리 공원 안에 있고 규모가 크지 않아서 산책하면서 느긋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유명한 모네의 수련연작을 작품의 굽은 캔버스 그대로 타원형으로 생긴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티스, 세잔, 모딜리아니 같은 훌륭한 컬렉션도 있고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서 관광객이 몰리지만 예전에는 예약 없이 가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대학원에서 선생님을 꿈꾸며 미술교육을 공부했고, 이 꿈은 집에 작업실 겸 서재를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민화를 그리고 있고 차를 배우면서 알게 된 깨진 그릇을 수리하는 킨츠키도 취미가 되었습니다, 지인들이 비싼 그릇에 이가 나가거나 깨지면 수리를 맡기곤 합니다. 그릇마다 모양과 깨진 부위가 다르기에, 매번 각각의 특성을 살려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이 항상 기쁘고 만족스럽습니다.
일상에서는 지인들을 초대해서 예쁜 그릇에 음식 세팅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즐깁니다. 간단하면서도 스타일 내기 좋은 브런치 양식을 주로 하며 허브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릇에도 관심이 생기고 음식에 어울리는 술에도 흥미가 생기고, 손님 오시기 전 집 정리하고 예쁘게 꽃을 꽂아두는 취향으로 변했습니다.
최근에 동양의 미, 그중에서 한국화의 아름다움에 빠져 기회만 생기면 한국작가 전시회에 꼭 가려고 하며 김환기, 유영국 같은 신사실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혼란한 시절에도 전통과 민족성을 지키고 모더니즘 기반으로 새로운 조형미를 추구한 정신과 작품이 오늘날 한국미술이 세계로 나아가는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아끼는 책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안목’, ‘추사’ 이며 종종 꺼내어 읽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 예술이 얼마나 뛰어나고 소중한지를 인식하게 한 정말 보석 같은 책입니다.
취미로 민화를 그리면서 언젠가 시어머니와 함께 전시회를 해보는 것이 인생 버킷리스트입니다. 어머니도 취미로 동양자수를 하셨고 시댁에 가면 탐나는 작품이 너무나 많아 사람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취미부자를 추구하는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다미수 하우스 사진 더보기 → https://naver.me/xTSh6FVN